2011년 4월 이후 최고치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이 0.24%로 전월(0.10%) 대비 0.14%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에 기록한 0.29% 이후 최고 수준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9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24%로 한 달 만에 크게 상승해 지난 2011년 4월(0.29%)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0.22%)이 전달보다 0.13%포인트, 지방(0.37%)은 0.17%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지난달 30일 동양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어음부도 발생이 있었고, 건설 관련 기(旣)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 증가, 위·변조 등 특이부도 증가 등에 기인한다”며 “전체 어음교환액 중 동양그룹 계열사의 부도액 비중은 0.0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87개로 전월 85개에 비해 2곳이 늘었다.
서비스업이 13곳 줄었으나 제조업 9곳, 건설업 5곳이 각각 늘었고 농림어업과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업종도 1곳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곳 감소하고 지방이 5곳 증가했다.
신설법인 수의 경우에는 5185개로 전월(6102개)보다 917개 감소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추석연휴로 전월 21일에 이르던 영업일수가 당월 18일로 감소한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87.9배로 전월(105.2배)보다 하락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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