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5일 반도체 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20나노급 4기가비트(Gb) DDR3 D램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ED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환경부 산하 한국산업환경기술원이 주관하는 제도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채취부터 제조, 사용 및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용되는 자원 및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계량적으로 표시함으로써 소비자는 제품의 정확한 환경정보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SK하이닉스의 20나노급 4Gb DDR3 D램은 공정 미세화, 과불화탄소(PFCs) 가스 사용 저감 등을 통해 기존 30나노급 2Gb DDR3 제품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4.8% 줄인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 김영서 환경안전그룹장은 “온실가스 배출량뿐만 아니라 자원소모, 오존층 영향, 산성화 등 다양한 환경영향 범주를 정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해 제품의 환경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10년부터 제품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전산화하는 등 친환경 반도체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올해 30나노급 4Gb LPDDR2 D램과 20나노급 64Gb 낸드플래시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는 등 매년 친환경 제품 인증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환경성적표지 및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의 정보를 홈페이지 및 지속경영보고서, 탄소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해 SK하이닉스의 친환경 경영을 지속 공개할 계획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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