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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사칭 피싱사기 ARS까지 동원 주의보 발령

금감원, 사칭 피싱사기 ARS까지 동원 주의보 발령

등록 2013.11.04 15:40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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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로 위장한 피싱문자메시지. 현재 이번호는 금융감독원의 요청으로 정지된 상태다. 사진= 금융감독원 제공ARS로 위장한 피싱문자메시지. 현재 이번호는 금융감독원의 요청으로 정지된 상태다. 사진= 금융감독원 제공


인터넷과 전화 피싱사기가 이제는 ARS 전화 영역까지 파고들었다. 피싱사기 진화가 시간이 흐를수록 워낙 교묘해지고 있어 금융감독원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금감원은 4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금감원 “최근 인터넷과 ARS 전화 등 각종 전기통신 수단을 동원해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신종피싱사기가 확산되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특정 전화번호(02-1566-2403)로 금융감독원 민원상담센터임을 사칭한 사례가 금감원에 접수되고 있다.

이들은 ARS로 통화를 유도한 후 사건수사 등을 빙자해 개인금융거래정보를 가로채거나 피싱사기 악용하고 있다.

또 1566-2403 번호로 “금융감독원입니다. 사건번호 000고합0000 출석확인요망”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무차별 살포하고 있는 중이다.

문자메시지의 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응답 ARS가 진행되고 관련 부서로 위장한 담당자에게 연결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1일 현재 알려진 02-1566-2403 번은 금감원의 요청으로 차단한 상태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특정 전화번호로 민원인 휴대전화에 ‘사건연루’나 ‘출석확인 요망’ 같은 메시지는 절대 발신하지 않는다”며 “특히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경우 100% 피싱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피싱사기는 지난 5월 포털사이트로 위장한 사례가 적발된 이후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금감원 사칭 수법은 미리 컴퓨터에 악성코를 심어두고 자주 애용하는 포털사이트에 팝업창으로 가짜 금융감독원 사이트로 이동 방식이다. 5월 처음으로 금감원에 접수된 이후 게속해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8월 합동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9월부터는 정부가 내놓은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악용해 피싱사이트로 교묘하게 유도 하는 방식이 활개를 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성명, 주민번호, 이용자ID,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등 개인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포털사이트와 공공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는 금융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바로 금융회사 홈페이지로 유도하면 100% 피싱사이트이므로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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