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3년후 60억달러 육박할 것”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를 뜻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가 3년후 6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차세대 모바일 기술로 떠오를 가능성 때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19일 발표한 ‘초점:웨어러블 디바이스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시장조사업체인 IMS 리서치를 인용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시장 규모가 2016년까지 60억달러(출하량 1억7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 헬스케어·피트니스 분야의 시장 규모만도 2016년까지 50억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폭발적인 시장 성장을 예상하는 이유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기술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ICT 분야 기술선도 기업은 물론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용품업체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구글의 운영체제(OS) 공개 정책으로 스마트안경, 스마트시계 등의 영역에서도 안드로이드 OS가 채택되며 구글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삼성도 하드웨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구글과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구글과 삼성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관련해 협력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콘텐츠를 보유한 구글과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한 삼성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다.

최원영 기자 lucas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