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4초876의 기록, 일본의 가토 조지(34초878)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은 전날 10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에 이어 500m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소치 올림픽을 앞둬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날 우승으로 모태범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미첼 물더(네덜란드)와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모태범은 첫 100m에서 9초66을 기록, 가토(9초61)에게 뒤졌으나 막판 스퍼트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모태범은 500m 월드컵 포인트 527점을 획득, 물더(458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남자 5,000m에서는 이승훈(25·대한항공)이 6분16초12 만에 결승선을 통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노선영(24·강원도청), 김보름(21·한국체대), 양신영(23·전북도청)이 출전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3분02초04로 네덜란드(2분58초19), 폴란드(3분1초18)에 이어 3위에 올라 시즌 첫 메달을 따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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