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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추정’ 듀크 출신 故김지훈은 누구?

‘자살추정’ 듀크 출신 故김지훈은 누구?

등록 2013.12.12 17:38

수정 2013.12.12 17:49

문용성

  기자

‘자살추정’ 듀크 출신 故김지훈은 누구? 기사의 사진

1990년대를 풍미했던 그룹 투투와 듀크의 멤버로 유명한 가수 김지훈이 1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세간의 충격을 던져준 가운데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유명을 달리한 고 김지훈은 1990년대 중반 혼성그룹 투투의 보컬을 맡아 활동을 시작했으며, 특유의 보이스 칼라와 남다른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10여 년 동안 댄스그룹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인물. 특히 당시 여느 가수에게서 볼 수 없는 고음의 창법과 유쾌한 말주변, 그리고 경쾌한 리듬의 댄스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투투에 이어 남성 듀오인 듀크로 활동할 당시 김지훈은 방송 예능프로그램 등 별도의 개인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며 만능엔터테이너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기도 했다. 1990년대 중반은 ‘투투의 전성시대’였다면 2000년대 초반은 ‘듀크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1과 2분의 1’이나 ‘바람난 여자’ ‘파티 투나잇’ ‘스타리안’ 등 히트곡은 지금도 30~40대 팬들의 애창곡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마약 투약과 대마초 흡연 사건으로 인해 법정구속됨에 따라 오랜 전성기를 뒤로 하고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이 과정에서 2007년 전 부인 이모씨 사이에서 첫 아들을 얻은 뒤 이듬해 정식으로 결혼에 골인했지만 2년 6개월 만에 이혼하기에 이르렀다.

이혼 이후 전 부인 이모씨는 2010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고, 고인은 다시 한 번 재기를 위해 방송활동과 음악활동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현재 고인은 서울 강남 일원동 소재 삼성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으며 유족과 지인들이 병원에 속속 도착하면서 의료진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고 장례 계획을 세우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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