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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분식회계 의혹 “지난해만 1조원대”

대우건설 분식회계 의혹 “지난해만 1조원대”

등록 2013.12.19 08:49

수정 2013.12.19 08:53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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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임원 금융당국에 내부자료 통해 제보

대우건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그 규모가 1조원대라는 구체적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지난6일 대우건설 임원 한 명이 내부자료 뭉치를 들고 금융당국을 찾아, 회사가 회계조작을 통해 국내외 건설현장 40여 곳에서 지난해에만 1조원가량 부실을 감췄다고 제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현재 분양 중인 김포 풍무지구 아파트 5000가구 공사 현장은 지난 6월 1차 분양 당시 60%가 미분양 돼 최대 5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제보된 문건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위험 관리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아무 내용도 없이 그냥 감리 들어간다는 식으로 주가 떨어지고 하니까 황당하다”고 해명했다.

지난해는 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시절이어서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금융권 4대천왕이 모두 금감원 조사대상에 오르게 됐다고 MBC는 전했다.

금감원은 회계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 대우건설을 소유 감독하는 산업은행에도 연대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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