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 감독은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맷 데이먼 측이 ‘용의자’의 완성 소식을 듣고 만남을 요청해 왔다”면서 “아마도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맷 데이먼 그리고 영화감독 폴 그린그래스와 만날 것이다”고 밝혔다. 폴 그린그래스는 ‘본 슈프리머시’ ‘본 엘티메이텀’ ‘그린 존’ 등 맷 데이먼과 함께 찰떡궁합을 과시하는 할리우드 톱 감독이다. 최근 톰 행크스 주연의 ‘캡틴 필립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맷 데이먼은 당초 ‘용의자’에 특별 출연하기로 확정이 돼 있었다. ‘용의자’속 해외 촬영 분량 속에 그가 등장할 예정이었다.
원 감독은 “해외 촬영 분이 예정돼 있었고, 당시 해외 로케이션 프로듀서가 20여명의 배우 프로필을 건내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맷 데이먼이 있었고, 국내에선 ‘석호필’로 알려진 앤트워스 밀러도 포함돼 있었다. 이외에 다수의 할리우드 배우가 출연 의사를 밝혀 왔다는 것.
원 감독은 “그 가운데 맷 데이먼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아쉽게도 당시 ‘엘리시움’ 촬영 스케줄과 겹치면서 출연이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용의자’에 큰 관심을 보인 맷 데이먼 측이 영화 개봉 후 원신연 감독 측과 만남을 원했고, 조만간 양측이 미국에서 자리를 하게 됐다는 것.
원 감독은 “‘용의자’에 대한 관심도 있겠지만 아마도 한국에서 만들어진 액션 영화, 그 가운데서도 ‘용의자’만이 가지고 있는 첩보액션의 색깔에 주목한 것 같다”면서 “만남 속에서 아마도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의자’는 북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이 탈북 후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인들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들의 고난도 격술,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뛰어넘는 카체이싱 등이 액션 영화 팬들을 만족시켜 줄 화제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