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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청년 ‘넥슨’, 판교 신사옥서 새로운 여정 시작

스무살 청년 ‘넥슨’, 판교 신사옥서 새로운 여정 시작

등록 2014.01.14 15:52

수정 2014.01.15 08:09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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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제공)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제공)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기업 넥슨이 판교 신사옥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넥슨은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위치한 새 보금자리에서 미디어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판교 사옥은 1994년 창립 이래 최초 사옥으로 지하 5층~지상 10층, 대지면적 9117㎡(2760평) 규모를 자랑하며 약 1500명의 직원들이 입주해있다.

신사옥 프로젝트를 맡았던 김용준 넥슨 스페이스 실장은 “트렌디하지 않아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특히 많은 직원들이 하루 종일 근무하는 오피스는 기능에 중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요구에 맞춰 사무공간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넥슨은 사옥 설립에 앞서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옥에서 직원들이 가장 바라는 공간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더 넓은 개인 업무 공간(55%)’을 희망했으며 다음으로 ‘다양한 회의 공간(27%)’,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공간(15%)’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넥슨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협업, 토론, 연구, 친목 등 동료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또 업무 중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함으로써 일을 하는데 있어 새로운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냈다.

넥슨은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위치한 새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넓어진 개인 업무 공간과 ‘찰리바 스튜디오’, ‘레벨 업’, ‘다이닝 N’.(사진=넥슨 제공)넥슨은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위치한 새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넓어진 개인 업무 공간과 ‘찰리바 스튜디오’, ‘레벨 업’, ‘다이닝 N’.(사진=넥슨 제공)


특히 개인 업무 공간 불만 해소를 위해 기존 강남 사옥 대비 약 2배 넓은 개인공간을 만들었으며 업무 집중도 향상과 눈 피로도 저하를 위해 사무공간 전체를 LED 조명으로 설치했다. 층당 업무용 회의실도 14개나 배치했으며 효율적으로 공간 사용이 가능하게끔 회의실 사이즈를 규격화했다.

직원들에게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다이닝 N’을 비롯해 직원 전용 카페테리아인 ‘넥슨 다방’, 수면공간인 ‘슬리핑 룸’, 체력단련실인 ‘레벨 업’, 사내 보건소인 ‘헬스 포인트’ 등 복지 공간도 늘어났다.

또 여성들을 위해서는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쇼핑’과 수유실 ‘맘스 룸’ 등이 마련됐다.

남는 공간을 활용한 휴게 공간인 ‘비트윈’과 ‘3RE-PLACE’도 눈길을 사로 잡는데 각각 복층 계단으로 인해 남는 공간과 옥상을 활용해 직원들의 휴식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영상 및 사운드 전문 스튜디오 ‘찰리바’와 게임 애니메이션 연구를 할 수 있는 ‘모션 캡쳐실’에서는 최적의 기술장비를 지원해 최고의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김태환 넥슨 부사장은 “10명도 안되는 젊은 청년들이 품었던 넥슨이 어느덧 20주년을 맞았고 창립이래 처음으로 1500명이 이 사옥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며 “처음으로 한 울타리에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시행착오와 배움들을 거름삼아서 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더 나은 미래를 일궈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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