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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스위스 첫 일정 소화···‘스킨십 강화·문화’행보

朴 대통령, 스위스 첫 일정 소화···‘스킨십 강화·문화’행보

등록 2014.01.20 01:00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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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스위스와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첫 일정을 소화한다.

18일 오후 스위스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 호텔에서 첫 공식 일정으로 스위스의 대표적인 친한(親韓)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오후에는 시내의 파울 클레 센터를 찾아 '현대 추상회화 시조'인 파울 클레(1879∼1940)의 특별전을 둘러본데 이어 이 센터에서 열린 한국국립무용단의 '코리아판타지' 공연을 관람했다.

스위스는 보통 매년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1∼2개국 정상만 국빈으로 초청해왔는데 올해에는 '아시아 중시 전략'의 일환으로 박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현지 친한국계 인사 대표 6명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간 우호 협력증진에서 정부 못지 않게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참석인사들이 각 분야에서 양국의 소통을 위한 가교역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파울 클레 센터에서 '달콤 쌉쌀한 섬', '스틸라이프' 등 대표작과 작업도구 등을 관람했다.

청와대는 “스위스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 나라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외교”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클레의 화가는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라며 “일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작품으로 보여주는 예술가의 재능이 바로 우리 사회를 창조적으로 이끄는 에너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예술적 창조성과 IT 등 기술적 혁신성을 융합해 사회와 경제에 새로운 창조적 에너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코리아판타지 공연을 감상한 뒤 무대에 올라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아름다운 도시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문화는 세계인을 서로 호흡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한다. 양국 문화교류가 더욱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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