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삼성은 성균관대 115명, 서울대와 한양대 110명, 연세대·고려대·경북대 100명씩 등 전국 대학별로 추천인원을 할당해 통보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15일 서류전형 부활과 총장추천제를 통해 5000명을 추천받겠다는 내용의 인재 채용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각 대학의 특성화 부문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이공계가 강한 대학에 더 많은 인원을 배정했다는데 의견이 모아진다. 여자대학과 이공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학들의 할당인원이 적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할당 인원이 확인된 46개 대학 중에는 삼성이 재단인 성균관대가 1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와 한양대가 110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고려대와 연세대, 경북대가 100명을 할당받았다. 그다음은 부산대와 인하대, 경희대와 건국대 순이다.
이화여대는 30명, 숙명여대 20명, 서울여대와 성신여대는 15명으로 여대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삼성이 영남지역 대학에 호남지역 국립대학보다 2배 많은 인원이 배정돼 지역 안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남지역의 국립대인 경북대와 부산대는 각각 100명과 90명을 할당받았지만 호남의 전남대와 전북대는 각각 40명, 30명에 그쳤다.
특히 학교당 배정인원을 일방적으로 할당한 삼성의 방식에 이와 관련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sd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