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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꿈의 터전’ 드라이빙센터 건설 현장 가보니···

[르뽀]‘BMW 꿈의 터전’ 드라이빙센터 건설 현장 가보니···

등록 2014.02.14 19:27

수정 2014.02.14 19:53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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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상설 자동차 테마파크’ 7월 개장 앞두고 공사 한창···서울서 1시간 안팎에 접근 가능

오는 7월 문을 열게 될 인천 운서동 BMW 그룹 코리아 드라이빙센터 조감도. 사진=BMW 그룹 코리아 제공오는 7월 문을 열게 될 인천 운서동 BMW 그룹 코리아 드라이빙센터 조감도. 사진=BMW 그룹 코리아 제공

인천 영종도(중구 운서동) 신불 나들목 부근 넓은 부지에 BMW 그룹 코리아의 오랜 꿈이 심어지고 있다.

연면적 24만㎡에 달하는 이 부지에는 BMW 그룹 코리아가 770억원을 투자한 ‘BMW 그룹 코리아 드라이빙센터’가 조성되고 있다. 이 드라이빙센터는 아시아의 첫 BMW 드라이빙센터이자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상설 자동차 테마파크다.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 13일 자동차 출입기자단을 이곳으로 초청해 드라이빙센터 공사 과정을 공개했다.

축구장 33개를 합쳐놓은 규모의 부지에 지어지는 BMW 그룹 코리아 드라이빙센터는 브랜드 전시장, 트레이닝 아카데미, 서비스 워크숍 센터 등 3동의 건물과 총 6개의 드라이빙 코스가 마련된 트랙이 만들어지고 있다.

연간 2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측되는 이곳은 오는 7월 중순 개장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전체 공정률은 약 60% 정도에 이른다.

장성택 BMW 그룹 코리아 드라이빙센터 담당 이사가 공사 현장 내부에서 건물 내 각 부분의 기능과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장성택 BMW 그룹 코리아 드라이빙센터 담당 이사가 공사 현장 내부에서 건물 내 각 부분의 기능과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

건물 3동의 뼈대는 대부분 세워졌고 현재 공조와 전기 시설과 승강기 설치 등 내부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건축물 고도 제한을 받는 인천공항 활주로 인근의 건축물이기 때문에 건물의 층수는 2층으로 높지 않다. 다만 건물 대부분에 통유리가 설치돼 전망은 나쁘지 않다.

총연장 2.6㎞에 달하는 야외 트랙은 아스팔트 포장 직전 단계까지 터를 닦아 놨다. 추울 때 도로를 포장할 경우 노면의 질이 나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는 3월에서 5월 사이에 포장을 진행하고 6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3동의 건물은 각각의 특색에 맞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본관 역할을 하게 될 브랜드 전시장은 BMW와 미니(MINI) 브랜드의 역사를 이어 온 여러 자동차들이 전시돼 BMW 그룹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알아볼 수 있게 꾸며질 예정이다.

BMW 그룹 코리아 드라이빙센터 브랜드 전시관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드라이빙센터 트랙 공사 현장 전경. BMW 드라이빙센터 트랙은 오는 5월 내로 모든 포장 공사를 마치고 6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BMW 그룹 코리아 드라이빙센터 브랜드 전시관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드라이빙센터 트랙 공사 현장 전경. BMW 드라이빙센터 트랙은 오는 5월 내로 모든 포장 공사를 마치고 6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

아울러 브랜드 전시장의 2층에는 90여명의 직원들이 생활하게 될 사무 공간과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도 마련된다. 특히 2층 식당은 외부 테라스 공간이 연결돼 방문객들이 식사를 하면서 트랙을 도는 차들을 자연스럽게 구경할 수 있다.

트레이닝 아카데미에는 어린이들에게 운전의 재미를 일깨워주는 주니어 카트 드라이빙 스쿨 등이 마련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자동차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멀티플 코스, 다이나믹 코스, 순환 코스, 가속·제동 코스, 핸들링 코스, X 드라이브 코스 등 6가지 주행 모드를 체험할 수 있는 트랙은 운전 중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주행 환경을 제공해 색다른 운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BMW 고객은 물론 다른 브랜드의 수입차나 국산차를 보유한 일반 시민들도 소정의 트랙 이용료를 내면 자신의 자가용으로 트랙을 달릴 수 있다.

직선 형태의 가속 트랙은 시속 200㎞까지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도로 중간에 분수를 세워놔 ‘슬라럼(회전)’ 기술로 장애물을 피하고 인조 경사로 등 오프로드 주행 환경을 꾸며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체험코자 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인천 운서동 BMW 그룹 코리아 드라이빙센터 트레이닝 아카데미 건물 1층에서 근로자들이 외부 창틀 조립 작업에 임하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지난 13일 인천 운서동 BMW 그룹 코리아 드라이빙센터 트레이닝 아카데미 건물 1층에서 근로자들이 외부 창틀 조립 작업에 임하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지난 2012년 2월에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접근성이 좋은 서울 근교 부지에 드라이빙센터를 짓겠다”고 말했다. 현재 조성되고 있는 드라이빙센터는 김 대표의 2년 전 약속과 상당 부분 부합한다.

인천공항고속도로와 거의 맞닿은 덕에 접근성이 좋다. 서울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를 이용하면 1시간 안팎, 인천에서도 인천대교를 통해 30분 안팎에 접근이 가능하다. 인천공항철도 공항화물청사역과 1㎞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편을 통한 접근도 쉽다.

김 대표는 “드라이빙센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여가 문화를 창조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며 “BMW 그룹 코리아에게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성장의 모멘텀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재미있는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며 드라이빙센터의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인천=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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