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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사고 월세사는 ‘고소득층’

집 안사고 월세사는 ‘고소득층’

등록 2014.02.17 08:55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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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의 주택 매매 비율이 감소했다. 집을 사는 대신 전월세를 선호한다는 의미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7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소득층(중위소득의 150% 이상)의 연 평균 부동산 구입비용은 2006년 528만9480원에서 2012년 371만4000원으로 29.9% 줄었다.

반면 고소득층이 전월세 임차보증금에 지출한 비용을 같은 기간 132만6840원에서 196만1400원으로 47.8% 증가했다.

저소득층은 고소득층과 상이한 추세를 보였다.

저소득층(중위소득의 50%)미만의 부동산 구입비용이 2006년 29만5080원에서 2012년 63만1200원으로 113.9%, 전월세 임차보증금 지출 비용은 2006년 36만6240원에서 19만9680원으로 45.5% 각각 증가했다.

2012년 현재 고소득층 303만 가구 중 17.9%(54만 가구)는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 전월세 등의 형태로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나타났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국내경제팀장은 “고소득층이 주택 구입 여력이 충분한데도 주택 구입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전월세에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득층의 주택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부동산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c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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