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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인천공장 매각 추진 위해 회사 분할키로

동부제철, 인천공장 매각 추진 위해 회사 분할키로

등록 2014.03.12 19:30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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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회사서 분할해 ‘동부인천스틸’ 설립···인천공장 지분 전량 매각 수순 밟을 듯

동부제철이 인천공장의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회사를 분할한다.

동부제철은 오는 5월 1일부로 회사를 분할해 신규 법인인 ‘동부인천스틸’을 설립하는 회사 분할 안건을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분할되는 동부인천스틸은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사업 부문을 영위하게 되며 기존의 동부제철은 인천공장 이외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사업들을 총괄하게 된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그룹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계획에서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매각 계획을 밝혀왔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천공장 분할이 매각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동부제철 관계자는 “이번 회사 분할을 매각 협상 돌입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현재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인천공장 매각 방식을 두고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동부제철 인천공장이 매물로 나올 경우 중국 바오산강철 등 해외 자본이 인수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자본의 무분별한 침투를 막기 위해 국내 철강사들이 인천공장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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