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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연구개발 인재 46명에 임원급 대우

LG그룹, 연구개발 인재 46명에 임원급 대우

등록 2014.03.13 09:09

수정 2014.03.14 08:1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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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임원 수준의 보상과 대우

LG가 ‘연구개발상’ 수상자 8명 발탁을 포함해 연구개발(R&D) 인재 46명을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연구·전문위원은 임원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받으며 자기 고유 분야에서 실제 연구개발활동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탁월한 성과를 낼 경우 ‘사장급’의 수석 연구·전문위원으로도 승진이 가능하다.

특히 LG는 12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LG연구개발상’ 수상팀 가운데 대상과 본상팀의 부장급 책임자 8명을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위원으로, 차장급 책임자 5명을 부장급으로 각각 발탁했다.

LG화학 연구팀은 구부리고 감고 매듭지을 수 있는 ‘케이블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성과로 대상을 수상했고, 책임자인 김제영 부장은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300W)의 ‘고출력 태양전지 모듈’을 개발한 LG전자팀,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곡면 플라스틱 OLED’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 ‘안티에이징 성분의 피부 흡수 촉진기술’로 오휘 등 화장품의 피부 노화 완화 기능을 향상시킨 LG생활건강팀 등의 개발 책임자들도 부장급에서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이날 구본무 LG 회장은 뛰어난 R&D 성과를 거둔 연구개발팀을 시상하고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려면 독창적인 핵심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구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장선도의 출발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기술간, 산업간 융복합 현상이 많아지면서 계열사는 물론 외부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경우가 더욱 증가하고 중요해질 것”이라며 “보다 넓은 시야로 열린 사고를 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LG는 연구개발상 수장자 8명을 포함해 총 46명을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LG전자가 27명, LG디스플레이가 10명, LG화학이 8명, LG생활건강이 1명이다.

LG전자는 디지털TV 칩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주력 사업 분야의 선행기술 개발 담당을 포함한 R&D 인재들을 연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일본인 음향 전문가와 러시아연구소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외국인 두 명도 승진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TV 및 모바일용 OLED 분야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문가 등을 연구위원으로 선임했다.

LG화학은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팩 전문가를 비롯해 신사업인 OLED 조명 개발 분야 등의 R&D 인재를 신임 연구위원에 임명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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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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