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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부근 해상서 477명 탄 여객선 침몰···120명 구조(2보)

전남 진도 부근 해상서 477명 탄 여객선 침몰···120명 구조(2보)

등록 2014.04.16 10:15

수정 2014.04.16 13:24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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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477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해경은 사고 현장으로 급파, 긴급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선에는 350명의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들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16일 목포해양결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현재 선체가 90% 이상 기울어 해경은 헬기와 인근 상선 3척, 경비정 등을 동원해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 55분 현재 헬기와 경비정으로 모두 120여명이 구조됐으며 학생 등 일부 탑승객들은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배가 암초에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고 선박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어었다.

배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 등 모두 477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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