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안젤리니파마에 3.7억달러 규모 CV-01 기술이전뇌전증 치료제로 개발···큐어버스는 알츠하이머로 연구 진행자가면역질환 CV-02·항암제 CV-03도 라이선스 아웃 논의
큐어버스가 2024년 글로벌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에 기술이전한 후보물질 'CV-01'의 알츠하이머병 개발을 자체적으로 이어간다. 안젤리니파마가 한국·중국을 제외한 권리를 확보해 뇌전증 적응증을 개발하는 가운데, 큐어버스는 한국·중국 권리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적응증을 직접 개발하고 중국 사업화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6) 현장에서 뉴스웨이와 만나 "안젤리니에 라이선스 아웃을 했지만 한국과 중국은 저희가 권리를 갖고 있다"며 "알츠하이머는 큐어버스가 좀 더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안젤리니와도 개발 내용을 공유하며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어버스는 2024년 10월 안젤리니파마와 총 3억7050만달러 규모로 CV-01의 글로벌 권리(한국·중국 등 제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안젤리니파마는 해당 후보물질을 뇌전증 치료제로 개발하며, 최근 유럽 임상시험계획(CTA) 승인을 받았다. 큐어버스는 한국과 중국 권리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적응증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현재 독성시험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오는 8월 말 최종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2~3분기 국내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CV-01은 기존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중심 치료제와 다른 기전의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Keap1·Nrf2 시그널 경로로 신경염증 반응을 억제해 뇌 신경회로 손상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조 대표는 "기존 치료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알츠하이머에는 다양한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며 "CV-01은 교세포를 정상화하는 기전을 통해 인지기능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경구용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큐어버스는 한국에서는 알츠하이머 개발을 지속하되 중국에서는 파트너 확보를 추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한국은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은 파트너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바이오 USA에서도 관련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후속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미국 임상 1상 단계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V-02'와 DDR1 저해 항암제 'CV-03'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아웃을 논의하고 있다.
조 대표는 "스타트업인 만큼 디스커버리 단계든 후보물질 단계든 비임상이나 임상 단계든 라이선스 기회가 있다면 적극 추진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며 "개발 단계에 맞춰 사업화를 추진하며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큐어버스는 질환별 전문기업보다 저분자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알츠하이머와 자가면역질환, 항암 등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타깃 단백질에 최적화된 저분자 후보물질을 설계하는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조 대표는 "큐어버스의 정체성은 '올바른 구조(Right Structure)'를 만드는 것"이라며 "타깃이 정해지면 그에 맞는 최적의 저분자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역량이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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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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