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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사무직 임금 체계 개편···직원 연공서열 반영키로

한국GM 사무직 임금 체계 개편···직원 연공서열 반영키로

등록 2014.04.17 19:26

수정 2014.04.17 19:35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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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사무직 임금 체계 개편···직원 연공서열 반영키로 기사의 사진

한국GM이 사무직 근로자들의 요구에 따라 임금 체계를 새롭게 개편했다.

한국GM은 기존 성과 중심의 급여 체계에 연공서열의 원칙을 가미한 새로운 임금 체계에 대한 근로자 찬반 투표 결과 76.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사무직 근로자들의 임금 체계를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한국GM 사무직 조합원 근로자(사원·대리·차장급)들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인천 청천동 본사를 비롯한 전 사업장에서 새 임금 체계 노사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한국GM 사무직 근로자들에게 적용되는 새로운 임금 체계는 기존의 성과 중심 급여 체계의 의미를 인정하되 회사 내 연공서열이 어느 정도 참작돼야 한다는 근로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임금 체계를 수립했다.

한국GM은 그동안 지나친 성과 중심의 임금 체계 탓에 직급이 낮은 직원이 성과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직급이 높고 근속연한이 많은 직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사례가 종종 있어 조직의 분위기를 해친다는 내부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한국GM 경영진과 한국GM 노조 사무지회는 지난해 4월부터 32번에 걸쳐 임금 체계 개편을 위한 노사 협의를 통해 새로운 임금 체계 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3월 31일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마크 폴그레이즈 한국GM 인사·변화관리 부문 부사장은 “새 임금 체계는 성과 보상 제도를 유지하면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임금의 생활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회사는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임금·보상 체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이번 임금 체계 개편에 대해 통상임금 조정에 대한 임금 체계 개편과는 별개의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통상임금과 관련된 대법원 소송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통상임금과 관련된 임금 체계 개편 문제는 판결이 나온 뒤에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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