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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앱카드 첫 부정사용 적발···피해액만 6천만원

삼성카드, 앱카드 첫 부정사용 적발···피해액만 6천만원

등록 2014.05.12 09:13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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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제공하는 앱카드(앱형 모바일카드)의 명의도용을 통한 부정발급으로 이용자 수십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자사 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53명이 금전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 300건이 접수돼 지난 5월 초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했다.

지난 2013년 5월 도입된 앱카드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이번 명의도용 사고로 현재까지 조사된 피해액수는 6000만원에 이른다.

삼성카드는 이번 명의도용 사고는 스마트폰 스미싱(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이 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개인·금융 정보가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스미싱 일당은 아이폰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11개 게임사이트를 통해 고객 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삼성카드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도 지난 4월에 포착됐다.

삼성카드는 이번 금전 피해를 당한 고객에게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다른 카드사 앱카드에서도 같은 피해사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긴급조사에 착수했으나 유사 피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에 사상 최대의 카드 정보가 유출되면서 일대 곤욕을 치른 카드업계는 이번 앱카드 명의도용에 의한 부정 발급으로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농협은행과 5개 전업계 카드사(KB국민·롯데·삼성·신한·현대)는 그동안 앱카드를 공동 개발하고 감독기관의 승인을 얻어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한 바 있다.

정희채 기자 sf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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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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