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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면 돌파하려던 朴대통령, ‘안대희 사퇴’ 암초 만나

세월호 국면 돌파하려던 朴대통령, ‘안대희 사퇴’ 암초 만나

등록 2014.05.28 18:20

수정 2014.05.28 18:31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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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격 사퇴를 결정하면서 박근혜 정부 들어 스스로 직을 포기한 총리 후보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에 휩싸인 국면을 인적 쇄신으로 돌파하려던 박근혜 대통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 후보자는 이날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다”며 “국무총리 후보자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사퇴는 법조계 구습으로 남아 있는 전관예우와 그로 인한 높은 소득 등에 대한 여론의 악화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관피아’ 척결을 지상과제로 설정한 상황에서 자신을 둘러싼 ‘법피아’라는 질타를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안 후보자가 지명 엿새 만에 직을 포기함에 따라 청와대는 그 후폭풍을 정면으로 맞게 됐다.

정부 초기 잇따른 낙마 등 인사실패의 경험을 극복하지 못하고 검증에서 부실함을 드러낸 데 대해 가장 먼저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여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분위기 쇄신을 노리던 박 대통령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달아오른 비판 여론에 다시금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무엇보다도 안 후보자를 대신할 인물이 마땅치 않은 것이 가장 큰 걱정으로 꼽힌다. 안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인적 쇄신에 대한 기대를 가졌던 여론을 충족시킬 만한 인사를 다시금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서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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