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 국제 모터쇼]한국GM,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키로

‘6월 출시’ 2015년형 스파크 전기차에 에너지 효율 높아진 신형 배터리 팩 장착

총 24대 제품 주제별로 다채롭게 전시···트랜스포머 개봉 앞두고 콘셉트 카 전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권영수 LG화학 사장에게 2015년형 스파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셀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과 LG화학이 전기차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GM은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4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LG전자가 생산하는 신형 리튬이온 고효율 배터리 팩을 2015년형 스파크 전기차에 탑재해 오는 6월부터 국내외에서 생산·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신형 배터리 팩이 장착된 2015년형 스파크 전기차는 창원공장에서 양산되며 기존 모델보다 에너지 효율을 7% 이상 향상됐다. 차의 총 중량도 40㎏ 낮춰 복합모드 기준 1㎞h당 연비가 6.0㎞에 이른다. 복합모드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128㎞다.

이날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권영수 LG화학 사장은 “볼트 전기차부터 시작된 LG화학과 GM의 협력이 스파크 전기차를 통해 새로운 결실을 맺게 됐다”며 “향후 GM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자동차 전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쉐보레의 친환경 혁신이 전기차 민간 보급사업의 격전지인 부산에서 새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LG화학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능과 효율이 탁월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가 29일부터 시작된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 2015년형 쉐보레 전기차를 비롯해 총 24대의 제품을 에코테크존, 스타일존, 터보존, 캠핑존, 브랜드존 등 주제별 전시공간에 선보인다.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은 이날 2015년형 스파크 전기차를 비롯해 총 24대의 제품을 에코테크존, 스타일존, 터보존, 캠핑존, 브랜드존 등 주제별 전시공간에 선보인다.

역대 최대 참가 규모인 총 2208㎡ 면적의 전용 부스를 마련한 한국GM은 오는 6월 말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4: 사라진 시대’의 주인공 범블비 콘셉트 카(카마로)를 전시하고 로봇 형태로 변신한 범블비와 옵티머스 프라임의 모형도 전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카마로 콘셉트카는 현행 판매 모델인 5세대 카마로에 영화가 소개하는 미래 세상을 상징하는 세련된 디자인 요소를 담아 재해석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탑재됐다.

한편 쉐보레는 30일 정오부터 일반 공개를 시작하는 부산모터쇼 현장에서 오는 6월 8일까지 퀴즈 이벤트와 게임쇼 등 모터쇼 참관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비롯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하루 세 차례 진행되는 고객 참여 프로그램은 댄스 쇼와 팝업 퀴즈, 발로 뛰는 레이싱 게임, 시뮬레이션 게임 등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트랜스포머 존 방문 고객에게는 대형 범블비 로봇·옵티머스 프라임 로봇과의 즉석 사진 이벤트, 에코테크존 방문 고객에게는 ‘자전거 페달로 전기차 스파크 EV 충전하기’ 이벤트 등 전시장 곳곳에 따라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31일에는 이재우 감독과 안재모 선수가 활약하는 쉐보레 레이싱 팀의 팬 사인회가 열리고 6월 6일에는 쉐보레 말리부 광고 모델인 배우 정우의 프리허그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부산=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