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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번호이동 시장, LGU+만 남는 장사했다

6월 번호이동 시장, LGU+만 남는 장사했다

등록 2014.07.01 13:12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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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 불법 보조금 대란으로 떠들썩했던 6월 번호이동 시장에서 LG유플러스만이 제 실속을 챙기며 남는 장사를 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6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알뜰폰을 포함해 84만1737건(자사 번호이동 제외)이었으며 이 중 LG유플러스는 1만3348건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 기간 LG유플러스는 20만399명의 가입자를 빼앗겼음에 불구하고 21만3747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반면 SK텔레콤은 31만264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도 34만9908명의 가입자를 잃어 3만9664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KT 역시 24만7072명의 가입자를 모았지만 27만2555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가면서 2만5483명 감소했다.

알뜰폰은 7만654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1만8875명의 가입자를 잃어 외형적으로 5만1779의 순증을 기록했지만 이동통신3사가 45일간의 사업정지를 받기 전인 1~2월과 같은 수준으로 증가세가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알뜰폰은 이통3사의 사업정지 기간이 한창이었던 4월 총 9만9867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이통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다시 시작되자 알뜰폰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으로 이통사들의 계열사까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경우 중소업체들의 피해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의 영업 재개가 시작되면서 가입자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보조금이 암암리에 풀렸고 이런 과정에서 알뜰폰 시장이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통3사의 자회사들이 알뜰폰 시장으로까지 들어왔을 경우 50%점유율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이들의 싸움이 치열해질 것은 자명하고 이들의 시장 지배력이 알뜰폰으로 전이될 경우 기존 알뜰폰 업체들의 피해는 막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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