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다낭行 부정기편 취항···베트남 진출 기틀 다진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 맞아 중국·동남아 일대 인기 지역 항공편도 증편

에어부산 A321 여객기. 사진=에어부산 제공

부산광역시 기반의 저가 항공사 에어부산이 베트남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부산~다낭 부정기편 노선을 신규 개설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8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주 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부산~다낭 노선 부정기편을 운항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다낭 부정기편 출국편은 목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부산 김해공항을 이륙해 오후 11시 40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되고 귀국편은 다음날 오전 0시 40분 다낭을 출발해 오전 6시 50분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에어부산 측은 이번 부산~다낭 부정기편 노선 개설에 대해 “향후 베트남행 정기노선 개설을 염두에 둔 사전 초석 다지기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낭은 베트남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나 호치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베트남 속 하와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게 빼어난 아름다움을 가진 곳이다.

특히 다낭 해변은 20㎞에 이르는 아름다운 해변을 보유해 ‘세계 6대 해변’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휴양과 골프, 관광이 모두 가능해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다낭 근교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과 후에 등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지들이 있어 다낭과의 연계관광도 가능하다.

아울러 다낭 인근에는 에어부산이 취항하고 있는 캄보디아 씨엠립과 인접한 덕분에 부산~씨엠립 노선과 부산~다낭 노선을 잇는 연계관광도 가능해져 고객들이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동시에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에어부산은 부산~다낭 부정기 노선 취항과 별도로 하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중국 시안과 창춘, 옌지와 우한, 장자제, 지린, 타이베이, 씨엠립 등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떠나는 정기 항공편을 증편하거나 부정기편을 띄운다.

에어부산은 오는 29일부터 8월 17일까지 총 7회에 걸쳐 부산~타이베이 노선 임시편을 운항한다. 타이베이는 연중 인기가 높은 노선으로 성수기 좌석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임시편을 운항키로 했다.

또 기존 주 4회 운항 중이던 부산~시안 정기편 노선은 오는 8월 1일부터 주 5회(월·수·목·토·일)로 증편 운항하고 승객이 몰리는 8월부터 10월 24일까지는 임시편도 주 2회(화·금) 투입해 주 7회 매일 운항한다.

부산~씨엠립 노선은 오는 8월 31일까지 기존 주 2회(수·토)에서 주 4회(수·목·토·일)로 주 2회 임시 증편 운항한다.

더 자세한 에어부산의 하계 성수기 증편·임시편 운항 현황은 에어부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