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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쏟아진다”

하반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쏟아진다”

등록 2014.07.31 08:48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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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폭 낮고 상승폭 커 인기
“큰 단지일 수록 투자가치 높아”

배곧신도시 조감도. 사진=한라 제공배곧신도시 조감도. 사진=한라 제공


건설사들이 하반기 분양시장 돌입을 맞아 본격적인 분양레이스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1000~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들이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미 대규모 단지의 인기는 상반기에도 입증된 바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지난 2월 1차분을 1560가구를 공급해 1·2순위 청약에서 최고 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대림산업이 이달 경기 광주시 역동에 분양한 총 2122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광주역’도 평균 3.1대 1, 최고 55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청약에 성공했다.

이와 같은 매머드급 단지의 인기요인은 대규모물량에서 오는 집적 이익이 가장 크다. 매매부터 전·월세까지 공급물량이 풍부해 인근의 시세를 주도하며, 불경기엔 하락폭이 낮고 상승기에는 상승폭이 높은 모습을 보인다.

또 생활여건 또한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대단위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단지 내 근린상가 등 주거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큰 단지일수록 가격 변동성이 적고 환금성과 투자가치가 높아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블루칩으로 꼽힌다”며 “올 하반기에는 대형건설사들의 대규모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대규모 분양 단지에 대한 소개다.

한라는 경기도 시흥시에 조성되는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6700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1차로 전용 기준 70~110㎡ 총 2701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지구에서 오는 9월께 ‘대연2구역 롯데캐슬 레전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상 10~35층, 30개 동 총 3149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1894가구이다.

중흥건설은 오는 10월 경북 구미시 구미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1개 동 전용 84~184㎡ 총 153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9월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지구 펜타힐즈 내 C3블록 ‘펜타힐즈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63~113㎡ 총 1696가구 구성됐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700 일대에선 9월께 왕십리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한 ‘왕십리 텐즈힐3차’가 분양에 나선다. 총 2097가구 규모로 이 중 97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은 11월경 서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원의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25∼129㎡ 총 2366가구 규모로 이 중 107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내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39~118㎡ 총 172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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