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9.8원 출발 뒤 상승폭 확대외국인 순매도·달러 강세 영향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550원을 넘어섰다. 미국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4원 오른 1549.8원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10시 30분께 1558원대까지 올랐다. 이는 2009년 3월 10일 이후 17년 4개월만에 최고치다.
환율 상승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면 달러 환전 수요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도 원화에 부담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고 달러 가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통화 전반에 약세 압력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추후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상방 압력을 받아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고점 1,560원 돌파 시에는 마땅한 저항성을 특정하기 어려운 만큼 빅피겨 1,600원까지는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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