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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서비스 강화하는 다음, 네이버 잡을까

‘검색’ 서비스 강화하는 다음, 네이버 잡을까

등록 2014.08.21 19:42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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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방금 그곡’ 모바일 앱. 사진=다음 커뮤니케이션 제공‘방금 그곡’ 모바일 앱. 사진=다음 커뮤니케이션 제공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최근 ‘검색’ 관련 신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국내 검색 점유율 70% 차지하는 네이버 아성에 도전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바로 이거’, ‘방금 그곡’, 이미지 검색 개편 등을 필두로 중고차, 캠핑장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의 이런 행보는 검색 기능을 강화해 네이버와 경쟁을 펼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이용자들이 질문을 입력하면 문서를 분석해 답을 제시하는 즉답 검색 서비스인 ‘바로 이거’ 서비스를 지난 6월 개시했다. 기존 검색 서비스가 질문을 입력하면 질문 속 단어가 있는 문서들을 검색해주지만 ‘바로 이거’는 질문의 대답을 검색 결과로 내놓는다.

다음은 지난 5월에는 지상파 5개 채널과 케이블 2개 채널, 라디오 14개 채널의 전파를 수신해 전파에 흐르는 음악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곡명을 알려주는 서비스인 ‘방금 그곡’ 서비스를 선보였다. PC와 모바일 다음 검색 창에 ‘방금 그곡’을 입력하면 타임라인 형태로 채널과 프로그램, 곡 정보가 보이는 식이다.

여기에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강화시켰다. 유사 이미지 클러스터링(군집화) 기법과 이용자 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검색 정확도는 50%가량 향상됐다. 다음 측은 “이미지 검색 개편은 올 상반기 검색과 관련한 10여 개의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외에도 화장품 성분, 중고차, 캠핑장, 영화 박스오피스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잇따라 공개했다.

검색 서비스 개편과 함께 다음은 지난 1일 유희열과 윤상, 이적을 다음 검색 캠페인 모델로 발탁하며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TV 광고를 선보였으며 카카오톡에 다음검색 플러스친구를 개설하고 이모티콘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업계는 다음이 검색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해 검색부문을 총괄할 이상호 그룹장을 영입하면서 검색 서비스 개발에 힘이 붙었다고 평가한다.

이 그룹장은 검색 전문 사이트 ‘첫눈’을 개발했으며 이후 첫눈이 네이버에 인수되면서 네이버에서 음성검색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실제로 다음 관계자는 “이 그룹장이 영입되고 지난해부터 개발에서 서비스까지 모든 부분을 염두에 두고 개편을 진행했다”며 “내부 시스템 요소를 신규 서비스가 빠르고 정확하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다음이 검색 기능을 강화했지만 당장 네이버와 대등한 경쟁을 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용자들이 즉각적으로 포털을 이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와 점유율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다음이 검색 서비스에 속도를 올리자 네이버도 검색 서비스에 변화를 줄 의향을 내비쳤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서비스를 개편한다기 보다는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부분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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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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