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1개사 모두가 흑자를 기록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동산신탁회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토지신탁이 3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순이익 1위를 기록했고 한국자산신탁(103억원), 코람코자산신탁(90억원)이 뒤를 이었다.
총 영업수익은 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억원 증가했다. 특히 담보신탁 및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가 각각 111억원, 58억원 늘어났다.
영업비용은 1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자비용은 감소했으나 대손상각비 및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총자산은 1조573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0.5% 감소했다.
이중 총부채는 363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8%나 줄었지만 자기자본은 1조2092억원으로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동산신탁회사의 지난 6월말 영업용순자본비율은 평균 836.5%로 지난해 말 대비 68.1%포인트나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대한토지신탁이 1865.9%로 가장 높고 무궁화신탁이 351.9%로 최저였다.
모든 회사가 적기시정조치 기준(150%)을 상회했으며 11개사 모두 최저자기자본 유지 요건(70억원) 충족했다.
지난 6월말 전체 수탁고는 12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7%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처분신탁이 11.4%, 관리신탁이 5.0%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들의 공격적 영업으로 담보신탁이 8.1%, 관리형 토지신탁이 10.0%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부동산신탁회사의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신탁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차입형 토지신탁을 통한 수익이 영업 수익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중소형사의 담보신탁 영업 집중과 3개사의 차입형 토지신탁 신규 진입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 등을 감안해 토지신탁 사업진행 상황 및 소송 상황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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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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