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회생 불씨 살린 홈플러스····메리츠·MBK, 2000억원 긴급자금 지원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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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불씨 살린 홈플러스····메리츠·MBK, 2000억원 긴급자금 지원 가닥

등록 2026.07.15 19:32

박경보

  기자

김병주 개인보증 전제···메리츠 2000억원 DIP 대출 검토16일 메리츠 이사회 분수령···20일까지 즉시항고 가능정치권 중재 속 협상 급물살···회생 여부 이번 주 판가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파산 위기에 놓인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섰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자금 지원 방식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종 지원 여부는 메리츠금융그룹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와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 운영에 필요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 지원에 극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2000억원에 대한 지급 보증을 제공하고 메리츠금융그룹이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대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지원안이 의결되면 홈플러스는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한 뒤 법원에 즉시항고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지만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해 즉시항고할 경우 기존 결정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자금 조달이 성사되면 회생절차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은 정치권의 압박을 의식해 이견을 좁힌 것으로 추측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앞서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측에 긴급 운영자금 확보와 회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고 오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다만 자금 지원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메리츠금융그룹 이사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지원 여부는 이사회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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