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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티저’로 이용자들 눈길 사로잡는다

게임업계, ‘티저’로 이용자들 눈길 사로잡는다

등록 2014.09.15 10:49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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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트리브소프트, 다음게임, NHN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엔트리브소프트, 다음게임, NHN엔터테인먼트 제공


게임업계가 ‘티저’를 활용해 이용자들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최근 게임업체들이 게임 출시 전 티저 이미지, 티저 영상, 티저 사이트 등을 먼저 공개하며 게임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임을 출시하기 전 티저를 통해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켜 관심을 모으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넷마블 등이 자사 모바일게임의 업데이트나 출시에 앞서 티저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음게임과 넥슨도 티저 사이트를 공개하며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엔트리브소프트는 SF 전략 모바일 게임인 ‘세컨어스’의 대규모 업데이트 ‘세컨어스 2.0’을 앞둔 지난 8월 27일과 29일, 9월 1일 세 차례에 걸쳐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먼저 엔트리브소프트는 1차로 탐사선을 타고 외계 행성을 공략하는 독특한 PvE(이용자와 컴퓨터 간 대결) 시스템인 ‘탐사’의 티저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어 2차에는 신규 고급 유닌 3종인 어쎄신, 플레임, 헤비의 티저 이미지, 3차에는 영웅 캐릭터인 ‘캡틴 아이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핵심 콘텐츠를 미리 노출해 성공적으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카드 배틀 ‘불량도’의 출시를 앞두고 배우 박성웅을 홍보 모델로 한 티저 포스터를 8월 26일 공개했으며 9월 12일에는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불량도’는 최고의 갱팀이 되기 위한 갱들의 전투를 다룬 만화 풍의 그래픽이 특징인 게임이다.

NHN엔테터인먼트는 ‘불량도’ 콘셉트에 맞게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박성웅을 홍모 모델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느와르 연기로 인지도가 높은 박성웅을 홍모 모델로 선정해 그 효과를 더욱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넷마블도 올해 3분기 중 출시 예정인 모바일 대규모 부대전투 RPG(역할수행게임) ‘골든에이지’에 등장하는 주요 부대원 캐릭터 5종을 티저 사이트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온라인게임도 출시 전 티저 사이트를 통한 게임 알리기가 한창이다.

다음게임은 MMORPG ‘검은사막’의 마지막 테스트를 앞둔 8월 26일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테스터 모집 일정을 예고했다. 또한 ‘당신이 만나고 싶은 검은사막은 어떤 모습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져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의 티저 사이트를 통해 80여 개의 일러스트, 각종 게임 영상 등 관련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오는 17일부터 5일간 단행될 알파 테스트 일정도 티저 사이트를 통해 가장 먼저 알리면서 여론몰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넥슨 측은 전했다.

업계는 게임시장에 많은 신작이 출시되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업체들이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티저를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게임성이 뛰어나더라도 인지도가 뒷받침돼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게임업체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게임을 이용하게 만들기 위해선 일단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티저’를 내세운 다양한 전술이 최근 들어 부쩍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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