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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LPGA 우승 허미정 “3년간 스윙 교정, 이제야 결실”

5년 만에 LPGA 우승 허미정 “3년간 스윙 교정, 이제야 결실”

등록 2014.09.22 19:35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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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트로피를 안은 허미정. ⓒLPGA닷컴우승트로피를 안은 허미정. ⓒLPGA닷컴


허미정(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기까지는 긴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유망주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LPGA 투어에 뛰어든 허미정은 2부 투어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데뷔한 2009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해 잊혀갔던 허미정은 22일(한국시간) 끝난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5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은 대회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스윙 교정에 전념한 것이 이제야 열매를 맺었다”고 털어놓았다.

허미정은 오랫동안 몸에 베었던 페이드 구질을 드로 구질로 바꾸기 위해 3년 동안 스윙 교정을 했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페이드 샷은 안정적으로 볼을 컨트롤 할수 있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질이지만 런(볼이 굴러가는 거리)이 많이 생기지 않아 비거리에서 손해를 본다.

허미정은 “이전에 구사했던 페이드샷은 일관성이 없고 깎여 맞거나 당겨치는 샷이 나와 드로 샷으로 스윙을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꾼 스윙에 적응하지 못해 그동안 샷에 일관성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번 시즌에 들어가면서 스윙 교정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허미정이 이번 시즌에 달라진 또하나는 퍼트였다. 허미정은 이번 요코하마 클래식에서 총 퍼트수 107개로 출전 선수 중 가장 적었다.

퍼트가 좋아진 것에 대해서는 캐디를 맡은 아버지 허관무씨에게 공을 돌렸다.

허미정은 “퍼트를 실수할 때마다 아버지가 뭐가 잘못됐는지 바로 지적을 해주신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아버지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3주 연속 대회를 출전한 허미정은 “너무 피곤하다”면서도 “푹 쉬고 싶지만 모레부터 다시 연습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미정은 10월 2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레인우드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다.

이선영 기자 sunz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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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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