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마켓 밴티지 리미티드’, 600억원 투자키로···자구안 전체 목표 중 82% 달성
현대상선이 올해 상·하반기 2차에 걸쳐 1170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자구안 졸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대상선은 사모펀드인 ‘마켓 밴티지 리미티드’와 지난 6월 이미 합의한 MOU를 근거로 전환우선주 619만4000주를 주당 9690원에 6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6월 1차로 전환우선주 681만주를 주당 8370원에 57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마켓 밴티지 리미티드와 두 차례에 걸쳐 1170억원의 외자 유치를 마무리하게 됐다. 더불어 지난해 말 발표한 3조3000억원 규모의 현금 조달 목표 중 2조7000억원을 9개월 만에 조달하게 돼 82%의 자구안 달성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전환우선주 발행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청약일 전 3~5 거래일의 가중산술평균주가에 할인율 10%를 반영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주식은 비상장주식이며 보통주로의 전환은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 가능하다.
신주발행 존속기간은 5년이며 주금 납입일은 9월 25일이다. 아울러 주권교부예정일은 오는 10월 2일로 공시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외자 유치는 기존 진행하던 자산 매각 방식이 아닌 순수 외부 자본 확충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익성을 강화로 조속히 흑자를 달성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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