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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 ‘초긴장’···ITU 회의에 에볼라 발생국 참석

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 ‘초긴장’···ITU 회의에 에볼라 발생국 참석

등록 2014.10.17 11:10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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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 비상. 사진=굿모닝A부산 에볼라 비상. 사진=굿모닝A


부산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에 떨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는 20일 부산광역시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에볼라바이러스 발생 위험국인 서아프리카 6개국에서 176명이 참석한다고 알려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보건복지부는 부산시와 함께 해운대 벡스코(Bexco) 행사장에서 에볼라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에볼라가 발병한 아프리카 한 나라의 참가자가 고열 증상을 보이는 상황을 가정하고 시작됐다.

보건소 발열 점검 요원이 행사를 마치고 벡스코 밖으로 이동하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고열 증상을 발견했다.

이 요원은 참가자에게 다가가 국적을 물은 뒤 신속히 비닐장갑과 바이러스 차단용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했다.

정상체온보다 높은 38.1도였다. 점검요원의 행동이 바빠졌다.

요원은 즉각 부산 에볼라 핫라인 등으로 발열 참가자 발생보고를 하고 119 소방본부에 발열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구급차를 요청했다. 통역관도 불렀다.

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부산 에볼라 공포, 긴장감 장난 아니겠네요" "부산 에볼라 확산 안되게 철저히 점검해주세요" "부산 에볼라 확산 공포,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뭐" "부산 에볼라, 대비 훈련 필요합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경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께 '에볼라 상황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어서 발병국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복지부는 앞서 15일에도 미래창조과학부·부산시·부산시 보건소·거점 의료기관·지역 의사협회 및 약사협회 등과 잇달아 회의를 열어 에볼라 관련 준비·협조 사항들을 논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사 기간 발병국 참가자에 대해 최소 하루 두 번씩 직접 대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동선을 확인할 것"이라며 "또 공식 행사 이외 가능한 외부 출입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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