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얘기를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 박해일 생애 최고의 연기, 이해준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으로 호평 받고 있다.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시작으로 최근 ‘소원’ ‘감시자들’ ‘타워’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신뢰를 더해온 설경구는 ‘나의 독재자’에서 독재자의 대역을 연기하게 되는 무명배우 성근 역으로 혼신의 연기에 정점을 찍는다. 무명의 연극배우에서 일생일대의 배역, 김일성 역을 맡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와 같은 말투와 행동을 익히며 점차 독재자로 변화해가는 성근. 처음이자 마지막인 무대를 위해 평생 김일성이 된 남자, 성근 역의 설경구는 외적인 변신은 물론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된 압도적 연기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은교’ ‘최종병기 활’ ‘이끼’ ‘극락도 살인사건’ 등 다양한 작품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여온 박해일은 ‘나의 독재자’에서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인 아들 역을 맡아 속물근성 가득한 양아치 모습부터 진한 감동을 자아내는 감성 연기까지 완벽히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최고의 연기파 배우 설경구, 박해일의 생애 최고의 연기를 비롯,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뜨거운 부성애의 감동,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진정성 있는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는 ‘나의 독재자’는 극장가 비수기에 흥행 활력을 불어넣을 대표 한국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셉션’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1월 6일 개봉 예정인 영화 ‘인터스텔라’로 11월 비수기를 공략한다. 영화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얘기로,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열연, 역대 최장시간 IMAX 촬영과 우주로 향한 놀라운 상상력이 더해져 놀란 감독 마니아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인터스텔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특유의 묵직한 메시지, 거대한 스케일과 영상미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이미 국내외 언론은 ‘인터스텔라’를 향해 표현될 수 있는 모든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완성도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두 걸작이 과연 꽁꽁 얼어붙은 11월 비수기 극장가 흥행 시장을 녹여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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