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안방시장 사수나선 국내 완성차업계아슬란·더 뉴 K9·아베오RS 등 잇따라 선봬가격파괴·高연비로 무장한 수입차 융단폭격푸조2008·캐시카이 등 글로벌 인기車 상륙
◇빼앗긴 안방시장 되찾기 위한 국내 완성차 업계 신차=수입차에 가장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국산차는 현대기아차다. 지난달 프리미엄 콤포트 세단 ‘아슬란’을 출시하면서 국내외 브랜드를 총망라하며 내수시장 고급 세단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아슬란의 개발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철저한 마케팅과 자료수집으로 만들어진 차량이다. 그동안 내수시장의 안방자리를 수입차에 내줘야 했던 뼈아픈 과거를 뒤로하고 프리미엄 전륜구동 세단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아슬란은 후륜구동 차량의 단점을 전륜으로 극대화하여 편안하고 정숙한 콘셉트로 40~50대 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이를 위해 다각도의 심층조사를 거쳐 주행성능은 물론 편안한 승차감과 디테일한 실내 공간을 차량에 반영하여 만든 제품으로 국내 준대형 차량 시장을 새로운 히든카드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차 측은 기존의 프리미엄 세단과는 차별화된 가치를 지닌 새로운 차급의 아슬란을 통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뿐만 아니라 내달 친환경 대표주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해 하이브리드 시장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5000cc급 엔진을 탑재한 ‘더 뉴 K9’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의 새장을 열 계획이다. 기존 K9의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최고급 V8 타우 5.0 GDI’ 엔진을 탑재하여 기존 K9의 고급스러움과 웅장함에 세련미를 더한 외관 디자인으로 대형 차급의 수입차를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기아차 더 뉴 K9은 새롭게 탑재된 스마트 트렁크,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를 비롯해 기존의 전자식 변속레버 등 대형 고급차 운전자의 대표 선호사양 3가지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고객 만족을 높인다는 취지다.
뿐만 아니라 뒷좌석 우측 VIP석 고객의 승차감과 편의성을 위해 최고급차에 적용되는 ‘VIP석 전동식 풋레스트’를 새롭게 적용해 고객에게 최상의 품격과 가치를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쉐보레 터보 트랙 데이(Chevrolet Turbo Track Day)’ 행사를 통해 고성능 고효율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엔진을 적용한 2015 아베오를 출시를 알렸다.
쉐보레 아베오 RS는 엔진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연비와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진정한 의미의 다운사이징을 보여주고 있다. 다운사이즈 1.4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해 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개성 넘치는 핫해치 스타일링을 자랑하며 마니아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아베오RS는 차체 무게중심을 낮춰 다이내믹한 주행과 함께 안정적인 코너링 동시에 견고하고 안정감 있는 소형 해치백 디자인을 연출한다. 뿐만 아니라 새로 적용된 6단 수동 변속기를 선택하면 민첩한 차량 제어는 물론 14.9km/ℓ의 높은 주행연비(도심연비 13.3km/ℓ, 고속연비 17.4km/ℓ)를 만끽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차량으로 꼽히고 있다.
◇가격파괴와 高연비로 무장한 수입차 폭격=하반기 출시한 수입차 브랜드의 특징은 가격파괴와 연비를 대폭 강화한 신차들이 쏟아진 것이다.
푸조는 도시형 프리미엄 CUV(Casual Utility Vehicle) 모델인 ‘뉴 푸조 2008’을 2650~3150만원에 출시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 뉴 푸조 2008은 사전 계약 1주일만에 1000대 예약을 돌파했다.
푸조만의 탁월한 주행성능과 가격인하가 맞물려 국내 소비자들에게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밀려드는 계약에 물량이 부족으로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고객들이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본사 수뇌부 미팅을 갖기 위해 직접 프랑스까지 다녀올 정도다.
푸조 2008의 인기에는 이유가 있다. 스타일리시한 도심형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 퍼포먼스, 콤팩트한 차제와 넓은 실내공간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더욱이 1.6 e-HDi 디젤 엔진을 탑재해 17.4㎞/ℓ(고속 19.2 ㎞/ℓ, 도심 16.2㎞/ℓ)의 높은 연비 또한 푸조 2008의 장점 중 하나다.
한국닛산은 소형 SUV인 캐시카이를 한국시장에 전략적으로 출시했다. 1.6리터 디젤 엔진을 얹은 캐시카이는 닛산이 국내 SUV와 디젤차 시장을 정조준해 출시한 모델이다.
캐시카이는 2007년 첫 출시돼 현재까지 누적 판매 200만대를 넘은 닛산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닛산 디자인 유럽(Nissan Design Europe)에서 개발된 캐시카이의 디자인은 SUV 특유의 넓은 시야와 넉넉한 실내 공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데 주력했다.
패밀리 카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1.6리터 디젤 엔진과 7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는 엑스트로닉 CVT 무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공인연비 15.3km/ℓ(도심 14.4km/ℓ, 고속도로 16.6km/ℓ)의 탁월한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트렁크는 총 16가지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혁신적인 듀얼 플로어 시스템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국내 출시 가격대는 3050~37900만원으로 동급모델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피아트는 친퀘첸토의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2015년형 피아트 친퀘첸토 컬러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친퀘첸토 컬러 리미티드 에디션은 한국 고객의 선호도를 고려해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1.4L 16V 멀티에어(MultiAir) 엔진과 전자제어식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102마력의 최고 출력 최대 토크 12.8kg.m를 발휘한다. 또한, 복합 연비 11.8km/ℓ의 연비와 148g/km의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친환경성도 갖추고 있다.
친퀘첸토 컬러 리미티드 에디션의 판매 가격은 올해 2월 친퀘첸토 1주년을 기념해 인하된 가격보다 각각 180만원씩 더 낮아졌으며 2013년 2월 최초 가격에 비해서는 600만원씩 낮아졌다. 판매 가격은 친퀘첸토 컬러 베이스는 2090만원, 친퀘첸토컬러 플러스는 239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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