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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달려라 장미’, 뻔한 캔디 스토리 정감가는 캐릭터가 정답

첫방 ‘달려라 장미’, 뻔한 캔디 스토리 정감가는 캐릭터가 정답

등록 2014.12.16 10:14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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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장미’가 정감가는 캐릭터들과 시원한 전개로 친근한 첫 인상을 심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새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극본 김인영, 연출 홍창욱, 제작 HB엔터테인먼트) 1회에서는 예비신부 백장미(이영아 분)가 신랑 강민철(정준 분)과 신혼집을 둘러보며 결혼을 준비하는 내용이 그려진 가운데, 황태자(고주원 분), 강민주(윤주희 분), 장준혁(류진 분), 황태희(이시원 분) 등 극을 장식하는 주요 인물들이 함께 소개되며 스토리 전개의 막을 올렸다.

사진= 15일 첫방송된 SBS '달려라 장미' 정감가는 캐릭터들과 시원한 전개로 친근한 첫 인상을 심었다 / HB 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 15일 첫방송된 SBS '달려라 장미' 정감가는 캐릭터들과 시원한 전개로 친근한 첫 인상을 심었다 / HB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달려라 장미’에서는 밝고 싹싹하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지닌 정감 가는 캐릭터 백장미의 사랑스런 모습과 물욕과 탐심이 많은 민철과 최교수(김청 분)의 모습이 상반되게 그려지며 강렬한 대비를 이뤘다.

신혼집을 전세로 할지, 매매로 할 지를 두고 대놓고 싫은 표정을 짓는 최교수의 험악한 인상이 결혼자금을 내주는 아버지에게 부담이 될까 노심초사 하는 장미와 엇갈리며 향후 이들에게 닥칠 비극의 그림자를 쌓아올린 것.

특히 장미의 아버지는 이날 사업체의 불안한 입지와 함께 사채업자에게 뒤를 밟히는 모습으로 이 같은 예감을 더욱 짙게 했다. 그런가 하면 극의 또 다른 주역인 황태자는 놀기 좋아하는 한량처럼 보이지만, 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인물이 지닌 상처를 예감케 했다.

SL 식품 그룹 회장인 황회장(전국환 분)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당신을 증오한다”며 굵은 눈물방울을 흘리는 태자의 모습에선 그가 넘어서지 못한 트라우마에 황회장의 결정적 역할이 있음을 암시하며 두 사람을 가른 사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여기에 태자의 곁에서 싫은 모습까지 하나 둘 챙기며 연인이 되고자 하는 민주의 짝사랑과, SL 식품그룹 부장으로 태희의 열렬한 애정공세를 받으며 계약 연애 중인 준혁의 모습이 등장하며 앞으로 이들이 엮어나갈 갈등과 다양한 스토리를 기대케 했다.

한편 ‘달려라 장미’는 유복한 가정에서 살아온 주인공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고 생계형 똑순이로 새로 태어나는 이야기를 그리며 돈과 일에 대한 가치, 가족애, 꿈과 사랑 등 밝고 건강한 메시지로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안길 작품이다.

드라마 ‘가족의 탄생’, ‘여자를 몰라’ 등을 통해 안정적인 필력을 펼쳐온 김영인 작가와, ‘폼나게 살거야’, ‘제중원’, ‘신의 저울’ 등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어 온 홍창욱 PD가 의기투합한 신작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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