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의 대부’로 불렸던 故 김근태 전 의원의 3주기 추모행사가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김근태 재단’과 ‘근태생각(김근태 정신을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인 모임)’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추모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원·이인영·이미경·이종걸·유인태·전병헌·최규성·우원식·이목희·김기식·김민기·박완주·박홍근·유은혜·홍의락·홍종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제, 김근태가 보인다’를 주제로 한 올해 추모행사는 이날 오전 서울 창동성당 추모식을 시작으로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묘역 참배를 거쳐 저녁 서울시청에서 열린 추모문화제와 연극 ‘열 번의 햄릿’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김근태 전 의원은 자신에게 “영원한 나침반”이라고 평했다.
이인영 의원은 추도사에서 “민주주의자 김근태로 인해 우리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을 몸으로 체험했다”면서도 “정당이 재판으로 해산당하는 대한민국은 아직도 유신공화국이고 겨울공화국”이라고 꼬집었다.
우원식 의원은 김 전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당신의 삶의 전부를 걸고 던졌던 민주주의와 통일의 과제를 붙들고 싸우겠다”며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따뜻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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