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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SKT 대표 퇴임의 변 “어려워도 우리의 저력 믿었다”

하성민 SKT 대표 퇴임의 변 “어려워도 우리의 저력 믿었다”

등록 2014.12.30 18:09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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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 제공하성민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 제공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가 회사를 떠나기에 앞서 임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하 대표는 30일 사내메일을 통해 “‘회자정리’라는 말처럼 만남은 헤어짐을 수반한다”며 “이별을 아쉬워하기보다 힘이 되어준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4년은 하루도 쉬운 날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지난한 과정의 연속이었다”며 “MNO(이동통신사업) 리더십에 대한 경쟁자들의 위협은 날로 거셌고 이를 돌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결실로 이어지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저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 적은 추호도 없었다”며 “특히 비전(Vision)2020을 구성원 모두의 참여로 만들어내고 합의한 목표를 향해 회사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자는 다짐을 함께 했던 순간은 저에게 많은 울림을 줬고 위기 때마다 마음을 다잡는 강한 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성원 여러분들의 신념과 열정, 그리고 가열찬 노력이 있었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들을 일궈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 대표는 끝으로 내년부터 SK텔레콤의 수장을 맡게 될 장동현 신임 대표이사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장동현 CEO는 오랜 세월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열정과 역량을 겸비한 훌륭한 경영자”라며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구성원 여러분들이 장 CEO와 함께 힘차게 열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 대표는 지난 2011년 SK텔레콤 수장으로 취임해 4년간 대표이사로 역임했다. 내년부터는 SK텔레콤을 떠나 SUPEX추구협의회 산하 윤리경영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선영 기자 sunz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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