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달려라 장미'(극본 김영인, 연출 홍창욱)에서 백장미 역을 맡은 이영아가 건넨 첫마디다.
8일 일산제작센터에서 만난 이영아는 “시청률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더 긴장된다”며 “지금까지 주인공을 여러 차례 연기했어도 시청률에 신경을 쓴 적이 없었는데 '달려라 장미'는 타이틀롤을 맡아서인지 마음이 많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 월요일부터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자 침묵의 긴장 속에 다들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영아는 “백장미의 캐릭터가 실제 성격과 비슷해서 연기하기가 쉽지 않냐”고 질문하자 “사실 백장미는 부잣집 딸로 자라 너무 연약한 것 같다.”며 “나 같으면 집 나간 동생 버릇을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찾지 않을 것”이라고 웃음 섞인 단호함을 보였다.
이영아는 또 “다시는 우연하게라도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전남편 민철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정준을 너무 세게 밀쳐 정준이 문밖으로 튕겨나가는 사태를 벌이기도 했다. 스태프들은 “이영아가 똑순이답게 힘이 원래 세기도 하지만 이렇게 많은 연기 분량을 모두 소화하고도 지치질 않는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몰입이 정말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장미 어머니 역을 맡은 윤유선도 아들 장수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발음 하나가 불안정했다. 다시 했으면 좋겠다.”며 하나의 실수도 용납치 않는 베테랑다운 열정을 보였다.
이어 “' 달려라 장미'는 내 대사 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대사까지 모조리 읽고 분석하게 만들 정도로 대본이 너무 재미있다. 철부지 엄마지만 마음이 순수한 나 여사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강조한 뒤 “지금도 재미있지만 앞으로는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평일 오후 방송되는 '달려라 장미'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은 장미가 좌절하기 않고 세상에 다시 우뚝 서는 성공기로, 태자와 준혁의 사랑 이야기가 더해진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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