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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급진좌파 총선 승리···유럽수출 영향 미미

그리스 급진좌파 총선 승리···유럽수출 영향 미미

등록 2015.01.26 09:04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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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Grexit) 가능성은 낮아

유럽 재정위기의 시발점을 제공한 그리스에서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인 시리자당이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그렉시트(Grexit·유로존 탈퇴)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번 총선으로 한-그리스, 한-유럽연합(EU) 교역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코트라 아테네 무역관에 따르면 이번 총선 결과로 긴축재정을 완화하려는 그리스와 채권단인 트로이카(EU집행위, 유럽중앙은행, IMF)간 충돌이 불가피하나, 유로존 탈퇴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으로 한-그리스, 한-EU간 교역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대(對)그리스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선박의 경우 대다수의 그리스 선사들이 파나마 등 해외에 편의치적을 하고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합성수지, 석유화학 합성원료, 축전지 등의 주력수출품에 대한 영향 역시 미미할 것으로 코트라는 내다봤다. 다만 휴대폰, 가전제품 등 일부 소비재는 내수시장 위축으로 당분간 수입이 감소 혹은 보합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U와의 교역에도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EU 시장에서 최근 한국이 수출 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13.2%)을 보이고 있어 우리 기업에는 재정위기 동안의 부진을 씻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발표된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돼 적절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코트라는 강조했다.

박기원 코트라 아테네관장은 “그리스 정권교체로 올해 상반기 등 단기간 동안에는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공공 정보통신기술(ICT) 프로젝트, 국영자산 민영화, 저가 유망매물 증가 등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만큼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남유럽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경기회복세와 발효 4년 차로 접어든 한-EU FTA를 십분 활용해 수출 확대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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