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와 관련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참고인 출석요구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여야 간사는 전날까지 사전 접촉을 통해 증인 조율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회의 자체가 불발 된 바 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서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시 적어도 출석요구일 닷새 전에는 출석요구서가 송달되도록 규정돼있다.
예정된 증인 출석일이 오는 10일임을 감안하면 이날 여야는 합의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을 증인으로 불러 이 후보자가 15대 국회의원 재직 당시 경기대 교수를 겸업하며 월급을 받았는지 혹은 학교 측이 ‘방패막이’ 역할을 염두에 두고 이 후보자를 채용했는지 등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증인으로 부를 필요 없는 사람”이라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여야는 투기의혹에 휩싸인 이 후보자의 분당 토지 구입과 관련 이 후보자 측과 함께 다른 필지를 구입했다 나중에 이 후보자에게 매각한 지인 강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이 후보자의 차남 병역면제와 관련해서는 신체검사에 참여했던 군의관 등에 대한 증인채택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후보자의 동생이 2011년 충남 천안의 아파트 시행사업에 연관돼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된 사건과 관련해서는 당시 충청개발공사 사장도 증인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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