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15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선정

박배호 건국대 교수·한동대·신시아 마웅·비나 스와다야 재단 등 선정

박배호 건국대 교수가 ‘2015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선정됐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이 6일 이사회를 열고 ‘2015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수상자에 박배호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과학상)와 한동대(교육상), 신시아 마웅과 비나 스와다야 재단(봉사상)을 선정했다.

박배호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는 응집물질 물리학 및 나노 과학분야에서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꼽힌다. 지금까지 박 교수가 발표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은 150여건이 넘는다.

박 교수는 그래핀 내에서 마찰력이 현저히 다른 구역(비등방성 마찰력 도메인)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고 나노 소재와 소자를 직접 제작하고 새로운 물리적 현상을 측정·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 물리학회연합(AAPPS)에서 주는 ‘C.N.Yang Award(2013)’를 수상했다.

1995년 개교한 한동대는 재정적 어려움과 지방에 위치한 불리함을 딛고 소수정예 밀착형 교육으로 지역간 인재균형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청암봉사상 공동수상자 신시아 마웅(Cythina Maung)은 미얀마내 소수민족인 카렌족 출신으로 ‘미얀마의 어머니’로 불린다. 1986년 양곤대학교 의과대를 졸업한 후 1989년 메타오 병원(Mae Tao Clinic)을 열고 부상자와 어린이들을 치료해왔다. 메타오 병원에는 난민과 이주민,소외계층 중심으로 매일 환자 400여명이 찾고 있으며 250여명의 봉사자들이 연간 15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또 비나 스와다야 재단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NGO 단체로 지역사회개발과 농민들의 빈곤퇴치를 위해 힘써왔다. 비나 스와다야는 ‘스스로 자립해서 사람을 인재로 키운다’는 뜻으로, 재단은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가난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5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3월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상금 2억 원(공동수상자 각 1억원)을 수여한다.

한편 청암상은 청암(靑巖)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2006년 제정돼 시행돼왔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