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투자자예탁금이 18조3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7개월만에 최대치다.
투자자예탁금은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파생결합상품 등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 놓은 돈이다. 언제든 주식이나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을 매입할 수 있다.
투자자예탁금이 18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3년 9월(18조5115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 금액은 꾸준히 하락해 같은 해 12월(13조519억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루 평균 예탁금 잔고는 15조109억원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하루 평균 16조3천403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어났다.
저금리 기조에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대체 투자처를 찾아 흘러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주식거래활동계좌수도 증가세다. 작년 하루 평균 1981만여개였던 활동계좌수는 올해 2005여개로 집계됐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 동안 한차례 이상 거래한 증권계좌로 주식 거래의 증감을 파악할 수 있다.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파생결합상품 발행량도 최근 들어 급격히 늘었다.
작년 1월 ELS와 DLS(원화)는 각각 1578건, 267건 발행됐는데 올해 1월 각각 1088건, 307건으로 늘었다.
이 기간 발행금액은 ELS가 4조7244억원에서 7조1546억원으로 51.4%, DLS가 1조2521억원에서 1조4359억원으로 14.6% 늘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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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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