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사물인터넷 등 8대 스마트 제조기술 R&D
정부, 제조업 혁신 3.0 전략 추진방향 발표
또 민관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사물인터넷(IoT) 등 8대 스마트 제조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해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상용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가 내놓은 제조업 혁신 3.0 전략은 제조업과 IT가 융합된 스마트 생산방식을 확산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관 공동으로 1조원 규모를 조성,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을 1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 제조업 스마트 혁신 높인다= 정부는 우선 수요가 높은 공정, 업종을 중심으로 가상 운영환경과 실제공장이 연계된 모델공장을 확산한다. 대기업 주도로 협력사, 지역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올해에는 8개 업종, 350개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홀로그램 등 스마트 공장 고도화에 필수적인 8대 스마트 제조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기술개발은 2017까지 민관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스마트 제조 R&D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8대 스마트 제조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017년까지 1000원 규모의 기술별 투자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300억 규모의 제조-IoT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스마트공장 생산설비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올해 500억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설비투자에 대한 정책자금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산업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2017년까지 미래 성장동력 산업분야에서 150억달러 규모의 신규수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무인기 등 단기수요 확대분야에 604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투자한다.
스마트 제품에 필요한 20대 융합형 부품과 10대 원천소재를 개발해 2017년까지 20조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03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 소재부품 전문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 제조업의 창조경제 구현 = 전국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활용해 제조업 창업 활성화도 이끌기로 했다.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원으로 창업 준비단계부터 사업화, 판로개척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꾀한다.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도 이뤄진다. 2017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입, 지역 거점 산업단지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단환경개선펀드 정부출자 규모를 작년 130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2017년까지 17개 혁신산단에 스마트공장지원단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산업은행의 기업 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업재편 지원을 강화하고 절차, 세제 특례 패키지 지원을 위하 한시 특별법 제정 등 법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융합신제품 규제 시스템도 개선키로 했다. 융합신제품 신속인증 처리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조기에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무인항공기 등 파괴적 혁신제품에 대해서는 시장출시 전 안전성 등 사전검증이 가능한 시범특구를 도입, 규재개선, 특례 제공 등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2017년까지 8대 스마트 제조기술 인력수요가 약5만 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력양성사업 구조개편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성 관련기업 전용 연구개발, 시간선택제 도입 등 여성 연구개발 인력의 산업현장 진출 지원도 확산한다. 구체적으로 2017년까지 5만500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2024년까지 우리나라 제조업이 세계 4강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2024년까지 1조달러를 달성하고 투자부문에서는 2017년까지 스마트공장, 융합신산업 등 24조원 규모의 혁신형 투자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청원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 계획이 차지없이 진행되면 우리 제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신산업, 혁신형 투자와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 전방에 확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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