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회사 덕에 웃은 한화생명···배당은 "제도 개선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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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덕에 웃은 한화생명···배당은 "제도 개선이 관건"

등록 2026.05.12 16:18

이진실

  기자

자회사 실적 호조로 연결 이익 체력 강화인도네시아·미국 금융 네트워크 강화주주배당 확대는 제도개선이 관건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자회사 전반의 고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결 순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다. 다만 배당은 자본규제 관련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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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한화생명 1분기 연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증가

자회사 전반의 실적 개선이 주요 원인

해외 및 비보험 영역 확장 전략 지속

숫자 읽기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816억원

법인보험대리점 등 자회사 순이익 233억원

국내 금융 계열사 1457억원, 해외 종속법인 453억원 순이익 기록

배경은

국내 보험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해 해외 법인 인수 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미국 넥서스클리어링 지분 인수 등 사업 다각화 추진

핵심 코멘트

자회사별 자원 배분 전략 마무리, 연간 실적 견조할 것

수익원 다변화와 연결 손익 안정적 성장 목표

배당 확대는 자본 규제 환경 개선 후 추진 예정

주목해야 할 것

해외 사업 중요성 점차 부각 전망

자본 건전성 60% 이상 목표로 관리

보험금 예실차 관리, 공동재보험, 내부모형 승인 등 자본 효율성 강화 계획

12일 한화생명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816억원으로 전년 동기(2339억원) 대비 약 29% 증가했다. 별도 실적 개선과 함께 주요 종속법인의 수익성이 동반 상승하며 연결 이익 체력이 강화된 영향이다.

자회사별로는 법인보험대리점(GA) 종속법인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IFC 등이 총 2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과 자산운용, 투자증권, 저축은행 등 국내 금융 계열사는 1457억원, 해외 주요 종속법인은 453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특히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해외 법인에서 84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두며 연결 기준 이익 기여도 약 10%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도 453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한화생명은 국내 보험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해 해외 및 비보험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2025년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40% 인수, 미국 금융사 넥서스클리어링(Nexus Clearing) 지분 75% 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보험·증권·은행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같은 자회사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결 실적의 안정성도 강화되고 있다. 백재민 한화생명 경영관리팀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주요 자회사뿐 아니라 해외 법인과 기타 자회사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고른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며 "자회사별 자원 배분 전략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연간 기준으로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GA 매출을 확대하고 해외 사업과 증권·손해보험 등 국내 금융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연결 손익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배당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자본 규제 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준일 한화생명 계리팀장은 "배당 가능 재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관련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주주배당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도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한화생명은 해외법인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배당 재개 시점은 지연될 수 있으나 해외 사업의 중요도는 점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자본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1분기 기본자본비율은 약 60% 수준으로 예상되며 향후에도 60% 이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보험금 예실차 관리를 통한 리스크 축소와 공동재보험 활용, 내부모형 승인 등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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