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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IB 가입 참여 결정(종합)

정부, AIIB 가입 참여 결정(종합)

등록 2015.03.26 21:00

수정 2015.03.26 21:06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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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우리기업 참여 확대”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관계 부처 간 논의를 거쳐 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기로 하고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예정창립 회원국들의 동의를 받으면 한국도 예정창립 회원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 6월 중 설립협정문 협상이 완료되면 이에 서명하고 이후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정립회원국으로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AIIB가 운영될 경우 아시아 지역에 대형 인프라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AIIB 참여 결정으로 건설, 통신, 교통 등 인프라 사업에 경험이 많은 우리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재부는 “그간 정부는 AIIB의 지배 구조와 세이프가드 등이 국제적 수준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의견을 주요 우방국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표명하면서 중국 측에 설립안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최근 이와 관련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IIB는 우리가 설립 때부터 주요 회원국으로 참여하게 되는 최초의 국제금융기구”라며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지위에 걸맞은 적극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으며 AIIB는 우리의 금융외교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앞으로 주요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해 AIIB가 책임성, 투명성, 지배구조, 부채의 지속가능성 등에서 기존의 다자개발은행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모범적 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계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IIB는 중국이 자국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새로운 경제기구 중 하나다. 중국은 이달 31일까지 창립회원국 신청을 마감한 뒤 2주간 기존 회원국의 동의을 얻어 4월 15일 창립회원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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