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로비 리스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핵심 실세들이 모두 망라된 한국 정치사의 최대 부패 스캔들로 기록될 사건”이라며 “친박 권력의 총체적인 부정부패 사건”이라고 못 박았다.
김 대변인은 “‘폭로한 사람은 이제 이 세상에 없으니 잡아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버틸 생각은 하지 말라”며 “목숨을 버리기로 작정한 사람이 특정인의 이름들을 마지막 기록으로 남길 때에는 다 그럴만한 사연과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그는 “이날 오후 5시30분 국회에서 문재인 당 대표 주재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특검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성 전 회장이 남긴 마지막 말씀은 정말 죽음을 앞두고 우리 사회에 특별히 남긴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만큼 진실이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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