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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않여’ 김혜자, 셜록혜자 발동··· 이순재 기차사고 장미희 의심

‘착않여’ 김혜자, 셜록혜자 발동··· 이순재 기차사고 장미희 의심

등록 2015.04.17 07:50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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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가 접어뒀던 장미희에 대한 의심을 가동시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제작 IOK미디어) 16회는 시청률 12.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회분 보다 0.5%p 오른 수치로 수목극 1위의 독보적 체제를 거침없이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순옥(김혜자 분)이 30년 전 철희(이순재 분)의 사고 당시 상황의 일부를 전해 듣게 되면서, 모란(장미희 분)에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조성했다.

수목극 1위 독주중인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김혜자가 30년전 이순재 기차사고에 장미희가 얽혀있다는 의심을 했고 채시라는 서이숙을 향해 통쾌한 복수를 날렸다 / 사진= '착하지 않은 여자들' 영상캡처수목극 1위 독주중인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김혜자가 30년전 이순재 기차사고에 장미희가 얽혀있다는 의심을 했고 채시라는 서이숙을 향해 통쾌한 복수를 날렸다 / 사진= '착하지 않은 여자들' 영상캡처


이날 방송에서 순옥은 기차에서 사라져버린 철희를 찾기 위해 모란과 함께 예전에 철희가 지냈던 요양원에 들렸던 상황. 순옥은 요양원에서 옛 친구 미자를 만나게 됐고, 미자로부터 철희가 죽기 전 같은 기차를 탔었다는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어 미자는 순옥에게 철희가 당시 젊은 여자와 함께였고, 졸다가 사람들이 웅성거려 깨어보니 기차에서 누군가가 밀어 떨어졌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순옥은 앞서 철희가 잃어버린 30년 전 기억을 찾기 위해 최면을 걸었을 때 “누가 날 밀었어”라고 말하던 것을 떠올리며 기차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이 철희일지도 모른다고 짐작했다.

뿐만 아니라 순옥은 기차에서 사람이 떨어지고 철희가 보이지 않아 당시에는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철희의 부고를 들은 후 그 때 사고를 당한 것인가라는 생각했다는 미자의 말에 30년 전 철희의 사고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순옥은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미자가 한 말들을 떠올리며, 모란을 향해 속으로 “당신이 민 거 아니지?”라고 말해 사건의 주범으로 모란을 의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후 순옥이 가출했다 집으로 돌아온 철희에게 요양원에서 미자가 한 말을 전하던 중 때마침 모란이 들어왔던 상태. 순옥은 모란도 들으란 듯이 30년 전 기차 사고 이야기를 전했고, 모란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으면서도 긴장한 기색을 숨겼다. 철희 또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끝까지 모르는 척 하며 급히 자리를 떠났던 것.

그리고 모란이 순옥에게 “아까 그 분이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라고 묻자 순옥은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거길 가보길 잘했어요. 고향동생이 오늘 예쁜 짓 했어요”라고 대답했다.

미자에게 들은 30년 전 기차 사고와 철희의 목격담이 당시 철희의 행적과 일부 기억이 맞아떨어지면서, 사고의 당사자로 모란에 대한 의심이 가동된 것. 순옥이 당시 기차 사고 전말에 대해 모두 알아낼 수 있을지, 그동안 ‘앙숙케미’를 발산했던 순옥과 모란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16회 방송에서는 채시라가 반성문부터 눈물, 약점까지 서이숙에게 3단 복수를 날리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쾌재를 불러일으켰다. 극중 폭행죄로 현애(서이숙 분)를 고소했던 현숙(채시라 분)은 현애가 제시한 높은 합의금에도 고소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은 상황.

현애는 현숙을 때렸던 가방을 건네 똑같이 머리를 내려치라고 했지만, 현숙은 때리는 시늉만 연거푸 선보이며 현애에게 굴욕을 안겼다.

이어 현애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종이와 펜을 내밀었던 현숙은 현애의 반성 없는 반성문이 이어지자, 다시 쓰라고 찢어버리는 강도 높은 복수를 감행했다. 고등학생 때 현애에게 당한 것을 그대로 되갚았던 것. 이에 현애는 울컥하는 마음을 감춘 채 자리를 떠났다.

더욱이 현숙은 멘토 자격 박탈 논란으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난처한 상황에 놓인 현애를 구해내며 새로운 약점까지 잡게 됐다. 현숙이 기자들 앞에서 현애를 고교시절 은사이자 훌륭한 선생님이라 두둔하며 끌고 나온 대신, 진심을 담은 반성문을 달라고 전했던 것.

황급히 현숙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현애의 모습이 담기면서 과연 현애가 현숙에게 제대로 된 반성문을 전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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