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힐링캠프’에 만화가 허영만과 윤태호가 사제지간으로 동반 출연해 화제가 된 가운데, 윤태호가 데뷔 전 허영만 화실에서 그린 그림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988년부터 허영만 화실에서 2년을 함께한 윤태호의 작품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허영만展 - 창작의 비밀>의 ‘사제전’ 코너에 공개되어 있다. 여기에는 윤태호의 ‘미생’ 시절을 실제로 그렸던 <벽>, <망치> 컷들과 지금의 윤태호를 있게 한 <이끼>, <미생>, <파인>의 원화가 전시되어 있다.
<미생>의 작가 윤태호는 ‘내 피와 테마를 만든 것은 허영만이다”라고 할 정도로 허영만 문하생 시절 많은 부분 영향을 받은 제자 중 하나이다. 문하생 기간 동안 허영만의 만화 철학과 태도를 흡수했다. 이는 철저한 사전 조사에서 탄생한 듯 밀도감이 있는 그의 작품 속 대사나 연출에서 나타난다. 또한 허영만이 제자 윤태호의 작품으로부터 감명받아 칼라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전시장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윤태호의 대표작인 <미생>에서 착안해 ‘완생을 꿈꾸는 미생 직장인을 응원’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따로 시간을 내 문화 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문화회식을 할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인 12시 ~ 2시, 퇴근 이후 6시 ~ 8시를 이용해 4인 이상 함께 방문하는 직장인들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지난 18일 방송된 힐링캠프에서 윤태호는 강남역 앞에서 노숙하다 허영만을 만나게 된 운명적 만남부터 문하생 시절 스승 허영만에게 크게 혼났던 이야기 등 대표 만화가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윤태호가 만화계 입문 시절 그렸던 작품이 공개된 ‘허영만展 - 창작의 비밀’은 7월 19일(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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