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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 글로벌 이슈는 ‘금리’

하반기 최대 글로벌 이슈는 ‘금리’

등록 2015.06.09 14:49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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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美 금리 인상 가능성↑··· 글로벌증시 향방 ‘관심 집중’그리스 사태·英 EU 탈퇴도 주요 변수로 꼽혀전문가들 “유가 상승·中경기 회복 여부 함께 지켜봐야”

하반기 최대 글로벌 이슈는 ‘금리’ 기사의 사진

하반기 최대 글로벌 이슈는 ‘금리’ 기사의 사진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이 꼽는 하반기 가장 중요한 이슈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다.

앞서 지난 달 22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로드아일랜드 주프로비던스 지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연설에서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기준금리를 높이기 위한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고용과 물가가 연준의 목표 수준에 도달했을 때까지 통화정책 강화를 늦출 경우 오히려 경제를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며 “반면 실제로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정상화 시기는 예상보다 점진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은 환율 변동성으로 이어지고, 환율 변동성은 다시 외국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연결된다. 때문에 금리 인상을 전후해 환율 변화에 민감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신흥국증시를 중심으로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와 함께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슈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그리스 사태는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가 좀처럼 이견을 좁혀지지 못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에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최종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극적 합의 가능성도 조금씩 높아지는 상황이다.

다만 양측의 갈등이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향후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보수당 정부가 최근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추진을 공식 천명하면서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 내 여론은 EU 탈퇴에 대한 반대 의견이 다소 높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에서처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밖에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반등,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 일본 엔저(低) 지속 여부 등이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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