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63빌딩 30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시내면세점 사업 통해 새로운 재도약 준비 중”

한화그룹이 63빌딩 30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63빌딩 30주년을 맞아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63스퀘어 페이스북에서는 이달 8일부터 30일까지 ‘63빌딩 이모저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1주일 간격으로 63빌딩 관련 퀴즈 정답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63스퀘어 홈페이지에서는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63빌딩 추억의 사진전’을 진행한다. 63빌딩과 함께한 과거 사진과 에피소드를 모아 당첨자에게 상품을 증정한다.

63빌딩 최고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3곳에서는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고 6월 한달 간 스페셜 메뉴에 3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이닝 위크’를 진행한다.

아울러 슈치쿠·워킹온더클라우드·백리향도 각각 10일간 30% 할인 이벤트를 마련한다. 30주년 기념 주류는 최대 63% 할인되며 응모권 추첨을 통해 로맨틱 연인 패키지, 63빌딩 모형 크리스탈 기념품 등도 증정한다.

63빌딩은 지난 1985년 5월31일 88 서울올림픽을 3년 앞둔 시점에 완공됐다. 개관 당시에는 높이 249m, 지상 60층, 지하 3층 규모였으며 수족관, 국내 최초 아이맥스 영화관, 전망대를 갖춘 도심 속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63빌딩에 대한 3단계에 걸쳐 개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16년 4월 마무리된다.

1~2단계에는 노후화된 설비, 고객 동선 개선, 지하 1층 MD 및 본관 로비, 별관 노후설비 교체, 옥외 조경시설 개선 등이 이뤄졌다. 안전성을 위해 외벽 유리 총 1만3944장을 전면 교체하기도 했다.

3단계는 본관 사무실 50개층에 대한 환경개선 공사로 내년 상반기까지 46~55층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63빌딩을 한화갤러리아의 시내면세점 사업 부지로 선정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시내면세점이 63빌딩에 오픈되면 교통 주차 및 관광 인프라를 통해 도심으로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강유람선, 한류스타 초청콘서트, 에코(힐링)투어, 노량진 수산시장 투어, 여의도 봄꽃 축제 등 13개의 신규관광 진흥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30년간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한 63빌딩이 이제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면서 “63빌딩은 국내 관광 컨텐츠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상생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